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하이든(Franz Joseph Haydn)에게 하루는 어떤
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.
“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?”
하이든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.
”나는 기도할 때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. 하나님, 하나님은 내 삶의 주인이십니
다. 하나님이 제게 지혜를 주시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할 수 있습니다.
제가 작곡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며 또한 제가 작곡한 음악을 주님
앞에 드립니다.”
그의 곡 가운데 ‘천지창조’라는 유명한 곡이 있는데, 이 곡은 성경의 창세기와 존
밀턴의 ‘실락원’에 근거하여 지은 것입니다.
이 곡이 비엔나에서 공연되던 날 하이든은 몸이 몹시 아파 뒤에 앉아 있을 수밖
에 없었습니다.
연주가 끝났을 때 수많은 청중들이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내자 지휘자는 박수를
중단시키며 뒷좌석 발코니에 앉아 있는 하이든을 가리켰습니다. 그리고 이렇게
외쳤습니다.
“저 분입니다. 저 분이 이 놀라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.”
사람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하이든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.
그러자 하이든은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중단시키고는 두 손을 들어 하늘
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아니오.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.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. 이 모든 것은 하늘로
부터 온 것입니다.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. 오직 그 분께만 영광을
돌리십시오.”